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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이민 이야기-6(feat 눈 치우기2222)

안녕하세요.
제가 살던 캐나다 동네분들이 요즘 한창 눈 치우느라 아침 공복 유산소 빡세게 하신다는 소식 전하며, 캐나다 눈 이야기 계속 갑니다.
이전 글에 적었듯, 눈 치우기는 캐나다의 일 년의 반 이상에 걸쳐 이어지는 일상인데요, 그래서 저 같은 게으름뱅이는 snow removal을 해주는 공동 주택에서 살 수밖에 없었죠. 다른 단점이 많지만 일단 남이 눈을 치워주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ㅠㅠ 매일 아침 그걸 어떻게 다 퍼내요ㅠㅠ
그런데 싱글 하우스(단독 주택)에 사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 집 앞 눈을 스스로 치웁니다. 차고(garage)가 있어서 차는 눈을 안 맞는다고 해도, 그 차가 들고나갈 drive way는 치워야 하거든요. 봄이나 여름에 눈이 쌓여있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집을 구할 때는 모두들 드라이브 웨이가 길고 클수록 선호하죠. 주차하고 차 돌리기도 편하고 또 손님들 차를 주차기도 좋으니까요. 그런데 눈이 쌓이면 아무리 좋은 기계가 있어서 금방 치운다고 해도 넓은 드라이브 웨이가 원망스럽죠. 그래서 지난 글에 적었듯, 연 단위로 사설 업체에 계약하고 눈 치우기에서 해방되거나 개인적으로 눈 치우기 알바를 고용하기도 해요. 또 싱글 하우스들이 여러 채 모여있는 구역에서는 암묵적인 동의 하에 아침에 제일 일찍 일어난 사람이 다른 집 앞 눈도 어느 정도 치워주고 다음번엔 다른 집에서 번갈아가며 눈을 치워주는 품앗이(?)를 하기도 합니다. 눈치상 우리 집이 치울 차례가 됐는데 때마침 특별히 폭설이 와버리면 기분 팍 상하는 거죠…이웃끼리 의 상하는 거죠…그때 내가 깡패가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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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차들은 모두 멀쩡합니다. 앞쪽에 쌓인 눈은 신경쓰지 마세요. 언젠간 녹습니다😂


눈 치우기가 아주 중요한 이슈인 캐나다에는 아파트나 콘도 같은 공동주택과 싱글 하우스의 중간 개념인 타운하우스나 듀플렉스라는 주거 형태도 있는데 그런 곳은 대부분 snow removal을 해줍니다. 그래서 게으름뱅이는 싱글하우스를 제외하고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중에서 집을 고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렌트(혹은 매매도 마찬가지)를 구하는 사람들은 눈 치워주는 서비스가 있냐 없냐를 엄청 따집니다.
다음 편에는 캐나다의 주거 형태 이야기를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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