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많이 풀렸지만 왠지 뼈가 시린, 감기 걸리기 딱 좋은 시기가 됐네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전기장판과는 헤어지기 힘드네요. 더하기, 대한민국의 편리한 가스보일러와 온돌 바닥의 콜라보는 정말… 갓벽 그 자체니까요. 👍
예상하셨겠지만 캐나다의 난방 방법은 한국의 그것과 꽤 차이가 납니다. 먼저 가정용 가스 사용이 흔하지 않습니다. 많은 가정이 전기를 사용한 난방을 하는데 당연하게도 바닥에 온돌이 시공된 방식은 아닙니다. 집안 군데군데 벽 아래 발밑 쪽 가로로 길쭉한 난방기가 설치돼 있고, 그리고 음… 그게 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실내 온도는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지만 따뜻하다 느낄 정도로 온도를 높이면 전기 요금이 엄청나게 나오고, 또 어차피 발로 딛고 다니는 바닥은 데워지지 않으니 실내용 방한양말이나 슬리퍼, 무릎 담요가 필수예요. 저는 렌트에 전기 요금이 포함돼 있어서 실내 온도도 맘껏 높이고 필요하면 소형 난로도 켜두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지만요.
+ 온돌 절대 못 잃는 한인 가정은 자체 시공을 하기도 합니다. 시공비도 어마어마하지만 연료를 도시가스도 기름도 아닌 전기만 쓸 수 있어서 엄청난 전기 요금을 사전에 각오해야 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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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히트펌프 Heat pump라고 하여 벽 높이 머리 위로 설치하는 냉난방 겸용기기도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전기 요금도 절약되는 방식이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하는데 지원을 해주기도 한다네요. 마치 우리나라에서 태양열 전지판 설치 지원해 주는 것처럼 캐나다에서는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해 준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로망인 벽난로 역시 실제로 캐나다에서 흔히 쓰이는 난방 방식 중에 하나입니다. 단, 굴뚝 공사와 관리가 잘 돼있는 싱글 하우스에 한하고 여러 가구가 붙어사는 듀플렉스, 타운하우스, 아파트에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형태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겨우내 사용할 장작을 쌓아둘 공간이 필요한데 공동 주택에서는 그러기가 어렵죠. 긴 겨울을 보내려면 장작이 꽤 필요해서 장작을 세는 단위가 Cord라고 따로 있을 정도예요. 옛날 우리나라에서 연탄 잔뜩 사두고 월동 준비를 한 것과 비슷하게 캐나다에서는 장작을 잔뜩 사두고(혹은 직접 패두기도 하겠네요.) 겨울을 준비합니다.
저는 벽난로가 있는 집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놀러 가본적은 있는데요, 대부분 베이스먼트(반지하) 공간에 벽난로가 설치돼 있고 그 열이 지상층으로 올라가 집안 전체를 데워주는 방식입니다. 단층집인 경우는 지상층에 벽난로를 둘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본건 베이스먼트에 설치된 것뿐이네요. 장작이 잔뜩 쌓여있는 풍경 자체도 그렇고, 벽난로 불이 타다닥 피워지고 그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주전부리를 먹고 앉아있던 경험이 퍽 낭만적인 기억이 되었답니다. 구경해 보니 더 부럽고 아름다웠던 캐나다의 겨울 벽난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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