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이야기-17(feat 하이킹, 근데 가보지 못한 Fundy Trail Provinci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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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완연한 봄, 저는 어제 가까운 수목원에서 평일 휴가를 보내고 왔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지만, 숲 속에서는 마스크 없이 싱그럽고 상쾌하게 거닐 수 있었죠. 

캐나다는 명실상부한 숲의 나라죠. 주립, 국립 할 것 없이 자연휴양림이 정말 많습니다. 동네마다 가까운 곳에 유명한 숲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어요. 그건 바로 제가 살던 캐나다 동부에 있는 펀디 트레일 Fundy Trail Provincial Park인데요, 총 30km 길이의 해안 도로와 그 주변 숲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차와 자전거를 이용해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예요. 몇 년을 벼르다 결국 가보질 못해서 더 아쉬운 장소인데, 넓디넓은 캐나다의 많고 많은 Park 중에서 동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전국구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Park라고 해요. 

가보신 지인의 말씀에 따르면, 1박 이상의 일정을 잡고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래서 6월 이후 캠핑 스팟 예약 페이지가 열리면 광클릭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고 합니다. 물론 당일치기도 가능해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유명한 스폿 위주로 살짝 맛보기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parcsnbparks.info/

 

 

사진 출처 : https://www.parcsnbparks.info/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만 해도 기분 좋은데 모든 풍경에 멋지겠지만 그 중 특히 멋진 스폿에서는 잠시 차를 세워 쉬었다 가기도 하고, 깊은 숲으로 들어가 하이킹도 할 수 있어요. 텐트 치고 캠핑을 할 수도 있죠. 물론 인적 없는 산속에서는 곰 등의 야생 동물을 조심해야 하지만, 여럿이 함께 캠핑하는 스폿이 있다면 안전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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